지난 10여 년간 한국교회 회중찬양운동을 다각적인 면에서 섬겨 오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다양한 실험을 했던 뜨인돌과 죠이선교회가 '많은물소리 워십'이란 타이틀로 첫번째 앨범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번 첫 앨범에서는 '하나님나라가 오다'란 주제 아래 한국교회 예배자들에게 강하게 인식되었던 귀한 경배곡들을 선곡하였고, 최상의 연주와 보컬을 통해 하나님나라의 도래에 대한 성도의 갈망을 깊이 있게 담아내었다. 찬양집에 있어서도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인지도와 영향력, 판매에서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많은물소리가 드디어 워십시리즈 발표를 시작한 것이다. '가난한자가 들어간다', '삶이 묻어난 예배' 등의 독특한 프로젝트 앨범들을 발표하고 찬양집 많은물소리의 편집에 참여해온 이대귀의 프로듀싱과 예배인도로 앨범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수준 높은 연주자들의 대거 참여와 숭실대 CCM학과 학생들의 코러스 참여도 이 앨범의 음악적 완성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나님나라가 오다
많은물소리워십 첫번째 음반의 주제는 ‘하나님나라가 오다’이다. 이미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를 오늘 경험하는 이 땅의 백성들이 하나님나라의 다스림과 그의 주권을 인정하며 선포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 앨범은 역설하고 있다. 전반부는 우리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쁨으로 찬양하는 자들의 고백을, 중반부에는 개인의 회복과 사랑의 표현을, 후반부에는 공동체적으로 하나님의 통치에 반응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갈망을 담아내고 있다. 본 앨범의 취지는 도입부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명료해지는데 ‘적은 무리여 무서워말라’,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와 같은 노래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예수 하나님의 공의’, ‘주님 나라가 이곳에 임했네’와 같이 널리 알려진 곡들은 식상하지 않고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모든 이를 예배 인도자로 초대하는 앨범
기존의 워십음반들이 예배인도자 중심의 카리스마가 넘치는 스타일의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고 모던락적인 음악스타일에 기초한 짧고 간결한 곡들을 배열하였다면 이 앨범은 그러한 형태에서 잠시 벗어나 안정감 높은 차분함 가운데 앨범을 듣는 모든 이를 예배의 주체자로 서도록 돕고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 앨범은 너무 차분하고 점잖은 앨범처럼 여겨질지도 모른다. 이 앨범의 구성은 순간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소모적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나라를 향한 갈망에서 비롯되는 영적인 역동성에 기초한 예배를 지향하고 있다. 스튜디오 라이브의 형태로 제작된 이 앨범은 제작형태에 맞게 회중과 더불어 찬양하는 현장성이 강조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절제된 것 같지만 치밀하게 준비된 연주나 세분화된 코러스는 반복하여 들어도 질리지 않도록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에 이미 알려진 곡이 많이 실린 것도 다소 의아한 구석이다. 두 번째 CD에 포함된 황병구와 이대귀의 글과 영상 인터뷰가 담겨있는데 이 앨범이 어떤 것을 지향하며 지속적으로 갈 것인가를 잘 설명하고 있다.

한국교회 찬양팀을 위한 실용적인 요소 돋보여 (MR과 밴드스코어 수록)
이 앨범은 한장의 CD에 17곡을 꽉 채운 것도 모자라 또 하나의 CD에 대부분 곡의 MR을 오디오포맷으로 담았다. 또한 일렉트릭 기타부터 브라스에 이르는 풀 밴드 악보가 PDF버전으로 담겨 있다. 기존의 많은물소리 찬양집과 유틸리티 CD(동그란많은물소리)가 개교회 찬양팀 멤버들을 위한 실용적인 요소를 강력하게 제공했던 같이 MR과 밴드스코어 역시 큰 만족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앨범의 연주에 최대한 가깝게 그려진 밴드스코어를 각 찬양팀에서 연습한다면 좋은 연주력과 팀워크를 갖도록 도와줄 것이다.

많은물소리 워십시리즈는 어떻게 발전할까?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고 주요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 이대귀는 다음과 같이 밝힌다. “찬송가 79장 <피난처 있으니>를 4분의 4박자로 편곡한 것이라든지, <어린양 찬양>과 같은 20년 지난 곡의 리듬을 재해석하여 새 노래로 부르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 2곡이 실리고 <하나님의 그늘아래>와 같이 귀한 새 노래가 실렸는데 앞으로 한국교회 내 좋은 곡을 편곡하여 알리고 함께 부르는 일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이번 앨범에서도 잘 보여주듯 앞으로 '많은물소리 워십'은 잊혀진 좋은 곡들을 골라 기존 찬양의 재해석을 가한 형태와 새로운 곡을 소개하는 작업을 통합적으로 꾸준히 할 것이며, 라이브레코딩에서 소그룹을 위한 예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앨범에서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자주 집회를 갖고 회중과 함께 호흡하며 하나님을 높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Executive Producer 죠이선교회, 킹덤스테이션, 뜨인돌
Producer 이대귀
Co-Producer 황병구 홍순원

Drums 이상훈 / Bass 최훈
Keyboards 박지운, 김지은(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하나님의 그늘 아래), 이대귀(피난처 있으니)
Electric Guitar 조삼희, 조성환(피난처 있으니)
Acoustic Guitar, Mandolin 조삼희, 조성환(하나님의 그늘 아래)
Percussion Programming 이대귀
Trumpet 배선용 / Trombone 이한진 / Saxophone 조재신

Main Singer 구자창 김석현 박주현 신지혜 안호창 진문식 진보라 최지영
Main Worship Servant 이대귀

Recorded at Air Studio by 석한주, 김태열
Mixed and Mastered at Air Studio by 석한주

Art Direction and Design 양은진
Band Score Drawing 김지은, 김태경, 박찬혁, 서용규, 윤영준, 이성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