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엔 4th 찬송가 - Exhibition HYMN 시간에 닻을 달다
나무엔
찬송가2017년10월12일
앨범소개
2년 전 가을,
피아노와 목소리만 담았던 세 번째 찬송가 앨범을 향해
“사실 찬송가를 매번 뭘 어찌할 수 있는가?
그 목소리의 순전함이면 뭘 더 바라겠는가” 싶었다는..
누군가의 평이 말해주듯 저의 네 번째 앨범 또한
변화가 가져오는 지각의 반응을 대신하여 어쩌면
무모하리만치 용감한 평범함으로 순례의 여정 끝에 만난
안식[安息]의 풍경을 노래하고자 했습니다.
피아니스트 박상현과의 두 번째 정규 듀오 앨범으로
전작인 ‘순례길’ 앨범과 전체적으로 같은 색채를
유지하면서, 오르간을 비롯한 부분적이고, 부가적인
연주 요소를 통하여 좀 더 익숙한 교회의 풍경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D-스튜디오의 정석현 Sound Engineer 와 이번
모든 작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그의 마무리는 한 마디로 거짓 없음이 가져온
삶의 고단함이 슬 묻어나는 소리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빈 공간에 빈 시간을 더하듯..
우린 그렇게 말없이 함께 했습니다.
Artwork 은 최진희 작가의 작품을 담았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생각만이 아닌 그것의 구현이라는
지난한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앎’과 ‘삶’의 간격…
그 사이를 거니는 바람이 보이는 듯 합니다.
전체 일러스트는 강동진 디자이너가 맡았습니다.
시간의 예술인 음악과 공간의 예술인 미술 작품을
전시해본다는 생각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삶의 길이만큼 순진무구함으로 매일의 길을 나서는
사람입니다.
나무엔과 피아니스트 박상현의 동행은
서로간의 음악적 친밀도를 재차 확인하며 걷는
공감의 길이며, 이러한 작품활동을 통해
소통의 깊이가 더 해져가는 기쁨의 순간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기적의 순간이 모여
나의 목적과 무관한 모양으로
미처 알지 못하는 전체의 한 조각이 된다는 것.
그렇게 뒤 늦게 하나님의 섭리됨을 안다는 것.
그 거대한 사실 앞에 나도 모르는 사이
먼 산 머 하늘만 바라 봅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시공을 채우고자 함도, 비우고자 함도
그 의도와 무관하게
정히 필요한 만큼 채우고 비워두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사모하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만의 변을 하는 것으로
작업의 과정과 결과물을 대하는
속내를 대신합니다.
가을이 유난히 서둘러 온 2017년 9월에 나무엔
-------------------------------------
네 번째 찬송가 ‘시간에 닻을 달다’
쉼 없이 과거로 향하는 시간을 바라보며
그 시간과 함께 함몰되는 기억과 내 속 깊은 곳,
상실의 감(感).
뒤늦게나마 어쩌면 평화였을 그 순간의 기억과
시간을 붙잡아 매어 나의 현재의 것으로 하고자 함이
혹 욕망일까 싶어하는 나를 향해
예수, 당신 안에서의 안식(安息)은 평화의 순간만이 아닌
전쟁 같은 기억조차 주와 함께한 시간으로 여기도록
도우셨고, 영원과 불변의 당신으로 인해 ‘잃음’이 아닌
‘얻음’의 의미를 깨달아 알도록 하셨습니다.
이제 흐르는 시간에 닻을 답니다.
흐르나, 흐르지 않고 멈춘 듯한 고요함 가운데
닻을 달아 내립니다.
이전에도 이제도 앞으로도..
당신을 소망하는 모든 사람들 곁에
영원히 머물러 있을 그 이름을 노래합니다.
-나무엔
------------------------------------------------
“NCH.SOOM.32-43”
나무엔(Namooen)이 고른(Choice) 찬송가(Hymn)의 첫 알파벳과
공기를 들이 마시고 내 쉬는 일을 의미 하는 “SOOM[숨:]” 을 더한
송 리스트 넘버링 약자입니다. 한음 한음 ‘생명’과 ‘호흡’을 담아서
찬송가를 부른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2011년과 13년 두 장의 ‘Hymnal’ 앨범에 17곡을 담았으며,
세 번째 찬송가 앨범인 ‘Hymnbook 순례길’ 앨범에 13곡(18-31),
이번 ‘Exhibition Hymn’ 앨범에 32-43번까지 11곡을 수록했습니다.
네 번째 찬송가에 부쳐……
2년 전 가을,
피아노와 목소리만 담았던 세 번째 찬송가 앨범을 향해
“사실 찬송가를 매번 뭘 어찌할 수 있는가?
그 목소리의 순전함이면 뭘 더 바라겠는가” 싶었다는..
누군가의 평이 말해주듯 저의 네 번째 앨범 또한
변화가 가져오는 지각의 반응을 대신하여 어쩌면
무모하리만치 용감한 평범함으로 순례의 여정 끝에 만난
안식[安息]의 풍경을 노래하고자 했습니다.
피아니스트 박상현과의 두 번째 정규 듀오 앨범으로
전작인 ‘순례길’ 앨범과 전체적으로 같은 색채를
유지하면서, 오르간을 비롯한 부분적이고, 부가적인
연주 요소를 통하여 좀 더 익숙한 교회의 풍경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D-스튜디오의 정석현 Sound Engineer 와 이번
모든 작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그의 마무리는 한 마디로 거짓 없음이 가져온
삶의 고단함이 슬 묻어나는 소리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빈 공간에 빈 시간을 더하듯..
우린 그렇게 말없이 함께 했습니다.
Artwork 은 최진희 작가의 작품을 담았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생각만이 아닌 그것의 구현이라는
지난한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앎’과 ‘삶’의 간격…
그 사이를 거니는 바람이 보이는 듯 합니다.
전체 일러스트는 강동진 디자이너가 맡았습니다.
시간의 예술인 음악과 공간의 예술인 미술 작품을
전시해본다는 생각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삶의 길이만큼 순진무구함으로 매일의 길을 나서는
사람입니다.
나무엔과 피아니스트 박상현의 동행은
서로간의 음악적 친밀도를 재차 확인하며 걷는
공감의 길이며, 이러한 작품활동을 통해
소통의 깊이가 더 해져가는 기쁨의 순간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기적의 순간이 모여
나의 목적과 무관한 모양으로
미처 알지 못하는 전체의 한 조각이 된다는 것.
그렇게 뒤 늦게 하나님의 섭리됨을 안다는 것.
그 거대한 사실 앞에 나도 모르는 사이
먼 산 머 하늘만 바라 봅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시공을 채우고자 함도, 비우고자 함도
그 의도와 무관하게
정히 필요한 만큼 채우고 비워두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사모하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만의 변을 하는 것으로
작업의 과정과 결과물을 대하는
속내를 대신합니다.
가을이 유난히 서둘러 온 2017년 9월에 나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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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찬송가 ‘시간에 닻을 달다’
쉼 없이 과거로 향하는 시간을 바라보며
그 시간과 함께 함몰되는 기억과 내 속 깊은 곳,
상실의 감(感).
뒤늦게나마 어쩌면 평화였을 그 순간의 기억과
시간을 붙잡아 매어 나의 현재의 것으로 하고자 함이
혹 욕망일까 싶어하는 나를 향해
예수, 당신 안에서의 안식(安息)은 평화의 순간만이 아닌
전쟁 같은 기억조차 주와 함께한 시간으로 여기도록
도우셨고, 영원과 불변의 당신으로 인해 ‘잃음’이 아닌
‘얻음’의 의미를 깨달아 알도록 하셨습니다.
이제 흐르는 시간에 닻을 답니다.
흐르나, 흐르지 않고 멈춘 듯한 고요함 가운데
닻을 달아 내립니다.
이전에도 이제도 앞으로도..
당신을 소망하는 모든 사람들 곁에
영원히 머물러 있을 그 이름을 노래합니다.
-나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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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H.SOOM.32-43”
나무엔(Namooen)이 고른(Choice) 찬송가(Hymn)의 첫 알파벳과
공기를 들이 마시고 내 쉬는 일을 의미 하는 “SOOM[숨:]” 을 더한
송 리스트 넘버링 약자입니다. 한음 한음 ‘생명’과 ‘호흡’을 담아서
찬송가를 부른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2011년과 13년 두 장의 ‘Hymnal’ 앨범에 17곡을 담았으며,
세 번째 찬송가 앨범인 ‘Hymnbook 순례길’ 앨범에 13곡(18-31),
이번 ‘Exhibition Hymn’ 앨범에 32-43번까지 11곡을 수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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