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 그 세번째 만남 '블루'

화이트,레드,블루. 이 세가지 컬러 시리즈를 약속했던 트리니티 뮤직의 세번째 앨범, 블루가 출시되었다. 2000년 6월 CCM 컴필레이션의 본격적인 시작을 열었던 화이트, 2001년의 시작과 함께 단숨에 판매순위 1위를 굳혔던 레드. 이외에 연주앨범 트리니티 피아노, 찬송가를 담은 트리니티 클래식등 발매될때마다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트리니티 시리즈이기 때문에 세가지 색의 마지막인 '블루'의 출시는 더욱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더욱이 편집음반이 넘쳐나는 현 CCM시장에 CCM최고의 제작비로 제작, 컨필레이션의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소문 때문에 이 앨범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컸다.

일반적인 blue라는 색은 차갑고 시원한 느낌이지만, 이 앨범에서 묻어 나오는 '블루'는 젊고 신선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다. 블루는 기존 트리니티 시리즈보다 많은 신곡들을 수록하였고 기존곡들도 전곡 새롭게 편곡, 녹음하여 제작되었다.이 제작과정에 B2E(양아인), 소원,4U,제이콥스,이현덕,유은성등 CCM의 재능있는 젊은 얼굴들과 함께 하여 앨범의 신선감을 주면서도 위드,에이멘,김도현등도 참여해 CCM의 선후배들이 함께 만든 따뜻한 앨범이라는 느낌을 더하고 있다.

수록곡들을 살펴보면, 기존의 워쉽 곡과 CCM ,그리고 신곡들이 비슷한 비율로 수록되었다. 잘 알려진 워쉽 곡 '나의 모습 나의 소유'를 신인 여성 트리오 B2E의 양아인이 불렀고,역시 워쉽 곡 '나 무엇과도 주님을'을 신인팀(?)인 You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고, 전하세 예수 14집의 타이틀곡인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을 R&B스타일의 발라드로 편곡하여 최이안이 소화해내었다. 테너 최승원과 안성진이 함께 부른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 CCM 락밴드 제이콥스가 하드 락 스타일로 부른 '부흥2000'등도 주목할만 하다.신곡으로는 4U의 '약속' , 팜스의 한용희가 부른 '주께 돌아가'등이 수록되었다.
-CCMPEOPLE(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