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족식을 하던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해보다가 만들었던 노래입니다.

광야에서 모든 영향력의 유혹을 끊어내신 절연한 모습에서,

주와 선생으로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시기 위해 몸을 낮추신 그 분의 모습을 그려보면,

세상에서의 영향력이나 부요함을 추구해서 그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말이

얼마나 그 분의 마음에서 멀리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은, 그리고 그 생명은,

권세를 잡거나, 부요해지거나, 종교적인 영향력을 키우는 곳으로 흐르지 않고,

그 분이 디딘 발걸음 처럼 낮고 천한 곳으로 흘러 닿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 이지음